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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도킹'시대 가고 '블루투스'시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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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커넥터 변경·블루투스 기술로 변화의 바람 불어

[백나영기자] 스피커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도킹시스템을 갖춘 제품이 주를 이루던 스피커 시장에 최근 '블루투스' 바람이 불고 있는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피커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브리츠 전자, 필립스, 소니 등 대표적인 스피커 생산 업체들이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시장의 흐름이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해가는 이유로 아이폰5의 커넥터 변경과 블루투스 기술의 발전 등을 꼽고 있다.

◆아이폰5 커넥터 변화로 도킹스피커 시장 주춤

기존 스피커 시장에서 붐을 이루던 제품은 도킹스피커였다. 도킹 스테이션에 아이폰·아이패드를 꽂아 충전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도킹스피커는 아이폰의 열풍에 힘입어 큰 인기를 누렸다.

도킹스피커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은 아이폰5가 등장하면서 부터다. 기존 애플의 모바일 제품들이 모두 동일하게 30핀 커넥터를 사용해왔던 것과는 달리 아이폰5는 8핀 커넥터를 채택했다.

8핀 커넥터는 크기가 작아 독에 안정적으로 지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을 설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 아날로그 출력을 지원하는 30핀과는 달리 8핀 단자는 디지털 신호만 출력하면서 일부 기능에서 호환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스피커 업체들은 도킹스피커 생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리츠전자에서는 기존 구매자를 위해 8핀 전환젠더를 제공하고 있지만 8핀 커넥터를 적용한 스피커는 당분간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아이폰5용 도킹오디오를 출시한 필립스 역시 국내 판매는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는 "아이폰5의 커넥터 변경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도킹스피커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도 점차 줄어들어 기존에 출시한 도킹스피커 제품에 대한 반응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음원 손실 없이 스마트 기기 연동 가능한 블루투스 제품 인기

반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피커 제품들은 꾸준히 쏟아지고 있다.

기존 버전인 블루투스 2.0의 경우 전송속도가 느리고 주파수 간섭이 많아 블루투스를 이용해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전송속도도 빠르고 스테레오 기반으로 진화한 블루투스 2.1버전이 나오면서 관련 제품들도 속속 출시됐다.

최근에는 최대 24Mbps의 전송속도를 내면서 음원의 손실을 최소화시킨 블루투스 3.0을 적용한 스피커까지 시중에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블루투스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5~6년 전 일이지만 당시에는 음원 손실이 많아 제 구실을 해내지 못하고 점차 사라졌다"며 "최근에는 블루투스 기술의 발달로 음원 손실 없이 재생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브리츠전자 관계자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3~4만원 가량 높은 편이지만 베스트셀러에 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자하는 소비자들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제품에 상관없이 연동이 가능한 블루투스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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