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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협상 타결…국제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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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16주·경유 15주째 하락세

[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상승했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주 평균 가격에 미치지 못해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7.61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20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20.91달러, 경유는 125.90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70달러, 0.97달러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12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47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30달러, 1.36달러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가격도 92.99달러, 112.93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2.33달러, 1.24달러 상승했다.

미국 하원은 전날 밤늦게 연소득 45만달러 이상 가계와 40만달러 이상 개인의 소득세율을 올리고, 재정지출 자동삭감 시기를 2개월 늦추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최대 위협 요소였던 재정절벽 위험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한편 현재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29.13원으로 전날보다 0.01원 올랐다. 경유가격은 1천754.08원으로 전날보다 0.35원 내렸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31.86원)와 경유(1757.09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6주, 1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7.21원 0.53원↓, 1천842.57원 0.55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지난 2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9.12원)은 전날보다 0.57원, 경유가격(1천754.43원)은 0.38원 각각 내렸다.

다만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99.28원으로 전날보다 0.01원 상승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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