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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저성장 시대…새 정부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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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할 것"

[정기수기자] 손경식(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내년에도 우리 경제 상황은 불확실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새 정부가 성장을 이끌어 우리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산업의 육성이 늦어진다면 장기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 들 수 있다"면서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뛰고 남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특히,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기업 의욕을 저하시키는 법인세 등의 세율인상을 지양하고 가업상속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상속세제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법령개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이행점검과 평가를 통해 규제개혁에 대한 기업의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2013년는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R&D 및 품질향상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제가 어렵고 경영여건이 좋지 않을수록 상의에 바라는 기대와 요구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새해도 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전심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의 신년사 전문.

계사년(癸巳年) 새 해를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였고 기업은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투자와 고용창출에 힘썼으며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하며 교역규모 세계 8위에 진입했습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이 등급을 상향조정하여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지난 5년간 국가신용등급이 가장 많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상회하고 인구가 5천만명을 넘어서는 큰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소중한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생산 현장과 수출일선에서 열심히 땀 흘리신 기업인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것입니다.

전국의 회원 여러분!

올해도 우리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처럼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산업의 육성이 늦어진다면 장기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 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장을 지속하여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뛰고 남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국민의 큰 여망과 기대 속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새 정부가 자율과 창의와 경쟁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고 복지를 이루어 우리 대한민국을 더 부강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난 한해 상공회의소는 회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회원이 바라고 회원기업이 필요로 하는 활동들을 열심히 전개해 갈 것입니다.

금년에는 새 정부 출범으로 경제와 기업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의욕을 저하시키는 법인세 등의 세율인상을 지양하고 가업상속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상속세제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취약한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의료, 관광, 물류 등의 서비스 산업 육성과 지원확대를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의 활동을 강화하여 회원 여러분이 겪는 규제와 애로를 해소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추진단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활발한 지역 순회 간담회와 업종별 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 현장의 의견이 보다 많이 반영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법령개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이행점검과 평가를 통해 규제개혁에 대한 기업의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금년에는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큰 역점을 두겠습니다. ‘중소기업 경영자문단’과 각 지방상의에 설립되어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활성화하여 지방기업과 중소회원업체가 겪는 경영애로해소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R&D 및 품질향상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개척과 국제화를 돕기 위한 시장정보 제공과 통번역 서비스의 제공을 강화하겠습니다.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의 미취업자 대상 교육과 구인기업 및 구직자를 연결하는 일자리 매칭 사업 그리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취업박람회를 적극 개최하여 고용창출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190여개 국가에 설립되어 있는 범세계적 조직인 상공회의소의 특성을 살려 민간차원에서의 국제협력사업을 강화함으로써 회원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FTA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회원 여러분!

경제가 어렵고 경영여건이 좋지 않을수록 상공회의소에 바라는 회원의 기대와 요구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상공회의소는 여러분의 곁에서, 늘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회원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전심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상공회의소의 사업과 활동이 뜻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해 베풀어 주신 성원과 후의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번영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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