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국내 최대 게임기업 넥슨이 카카오톡과 비슷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2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넥슨플레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넥슨플레이는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친구들과 1대1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바일게임 내에서 친구들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슨플레이 대부분의 기능은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 '게임하기'와 일치한다. 현재 출시된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브레인' 뿐이지만 향후 서비스되는 게임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 러쉬, 퍼즐주주, 넥슨프로야구마스터, 버블파이터 어드벤처 등 기존 넥슨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브레인은 최초의 넥슨플레이 게임으로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을 활용한 짝 맞추기 게임이다. 같은 그림을 맞춰 없애는 방식으로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할 수 있다. 하트, 피버모드 등 기존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었던 방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넥슨플레이 포인트라는 포인트제도도 도입됐다. 넥슨플레이에 가입하거나 친구를 초대할 때, 게임을 설치할 때 넥슨플레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는 게임이 아닌 다른 회사의 게임들이 넥슨플레이에 탑재되느냐에 달렸다. 넥슨코리아가 넥슨플레이에 다른 게임들을 서비스하기 시작하면 카카오와 비슷한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넥슨코리아는 넥슨플레이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본다는 계획이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작한 서비스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넥슨플레이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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