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르노삼성에 국내 최초 '3상 AC' 충전기 적용

[김국배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 지사장 에릭 리제)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3상 AC (3-phase AC) 충전기를 적용해 배터리 충전시간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 동안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에 있어 7KW 충전기를 이용하면서 배터리의 80%를 충전하는데 4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11KW의 3상 AC 충전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의 경우 이전보다 40% 충전시간을 감소시켜 2시간 30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에릭 리제 사장은 "내년부터 한국이 전기자동차의 대량 생산이 예정된 가운데 3상 AC 충전기의 성공적인 도입은 국내 자동차 기업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향후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프랑스 본사 건물 주차장에는 전기충전기가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