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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PC, 태블릿PC서 답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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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제조사, 컨버터블 PC·태블릿 라인업 준비에 박차

[백나영기자] 글로벌 PC시장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PC 제조업체들이 태블릿PC에서 답을 찾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PC 출하량은 3억6천400만대로 전년 대비 100만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글로벌 PC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태블릿PC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IDC는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을 1억1천710만대에서 1억2천23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오는 2016년 판매 예상치도 당초보다 2천130만대 늘어난 2억8천270만대로 높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태블릿이 2014년 전 세계 컴퓨터 시장의 39%를, 노트북은 35%를 차지해 태블릿PC가 노트북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PC수요 부진, 태블릿PC가 돌파구"

이처럼 태블릿 시장의 고공행진이 전망되면서 PC제조사들은 태블릿에서 PC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조사들이 첫 번째로 찾은 답은 바로 컨버터블PC. 삼성, LG, 레노버, 도시바 등 주요 PC 제조사들은 지난 10월 윈도8의 출시에 맞춰 컨버터블PC를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컨버터블PC는 노트북에 태블릿PC의 결합시킨 제품이다. 노트북의 생산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도 만족시킬 수 있는 형태의 PC다.

다만 컨버터블PC는 태블릿과 노트북 사이의 애매한 포지셔닝과 높은 가격으로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윈도8의 보급이 이루어지고 후속 제품들이 활발히 등장하게 된다면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컨버터블PC가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르게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최근 PC를 무선사업부로 통합한 삼성전자가 보다 진보된 형태의 태블릿·노트북 융합제품을 선보이고 시장을 리드한다면 컨버터블PC 시장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조사들은 컨버터블PC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출시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레노버는 지난 1분기 MIDH(모바일 인터넷 디지털 홈 사업부)를 신설해 스마트기기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레노버는 7인치, 9인치, 10인치, 기업용 태블릿PC 등 7가지 종류의 폭넓은 라인업을 마련하면서 커지는 태블릿PC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LG전자도 태블릿PC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텔의 '클로버 트레일'을 탑재한 윈도8 태블릿PC를 개발 중이며 국내 태블릿PC 시장의 동태를 살피며 출고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외산 PC제조사 관계자 역시 내년 로드맵에서 태블릿PC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PC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업계에서도 PC에 큰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PC는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태블릿에서 성장 동력을 얻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태블릿PC 시장을 타깃으로 로드맵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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