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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故김우동 실장 빈소 조문…'애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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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하루 선거 로고송·율동 자제령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우동 홍보실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조윤선 대변인, 윤상현 수행단장, 이학재 비서실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박 후보가 위로의 말을 건네자 "(선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빈소에) 안 오셔도 되고 그렇게 하는 게 고인의 뜻"이라며 "유세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 후보 측 관계자가 전했다.

박 후보는 이후 서병수 사무총장에 "장례 절차와 병원 일에 불편함이 없도록 잘 봐 달라. (장례가) 끝나고도 생계가 어려울 수 있으니 그 부분도 신경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빈소를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다시 일어나실 거라고 기대하면서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참 애타게 기다렸다"며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심정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김 실장을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 하루 율동과 로고송 없는 조용한 유세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학송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은 "어제 오후 김우동 홍보실장의 영면 소식을 접했다. 큰 슬픔과 함께 고인의 넋을 위로한다"며 "금일 전국의 모든 대선 유세 차량에서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총괄본부장도 당원들과 당직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세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장례가 끝나는 날(13일 아침)까지 유세차에서 일체의 율동과 로고송을 중지하고 고인의 넋을 위로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고인은 지난 2일 강원지역 유세 중 홍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원주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11일 오후 5시20분경 끝내 숨을 거뒀다. 앞서 같은 승합차에 탔던 박 후보 측 이춘상 보좌관은 사고 당일 숨졌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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