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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지지 얻은 文, "분열된 민주화운동 세력 재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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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위기 방지 위해서라도 민주주의 진영 단합 필요한 일"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0일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김덕룡(사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에 대해 '분열된 민주화 운동 세력의 재통합'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선거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덕룡 의장을 비롯한 구 민주계 분들은 과거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함께 했던 민주화 운동의 선배들이고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왔던 주역"이라며 "이후 87년 대선, 90년 3당 합당을 거치면서 분열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그 분열이 우리 역사에 끼친 폐해는 뼈저릴 정도로 컸다. 권위주의 세력을 온존시켰고, 우리 정치를 지역주의 구도로 고착시키면서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를 낳았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 크게 후퇴한 민주주의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과거 민주주의 진영이 다시 힘을 합치고 단합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어제(9일) 이미 이념과 지역, 계층을 다 초월하는 대통합 정신을 천명했고, 이를 위해 국민연대 틀도 마련했다"며 "민주당과 안철수·심상정 전 후보 지지층,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 보수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측면에서 과거 민주화 운동 진영이 다시 단합하고 하나가 되는 것은 매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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