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72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6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5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7.47달러로 전날보다 0.42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5.17달러, 경유는 127.2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87달러, 0.47달러 내리면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7.88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81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62달러, 1.03달러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배럴당 현물가격도 각각 87.88달러, 109.08달러로 전날보다 0.62달러, 0.90달러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240만배럴 감소했지만, 자동차 휘발유 재고는 790만배럴 증가해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39.05원, 경유가격은 1천761.9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08원, 0.45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2020.13원 0.03원↓, 1천852.43원 0.73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5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39.13원)은 전날보다 0.24원, 경유가격(1천762.43원)은 0.38원 각각 떨어져 지난 9월 25일부터 72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44원으로 전날보다 0.1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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