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발언과 관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반박하며 '정권의 공동 책임자'라고 맹비난했다.
문 후보는 1일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에서의 집중 유세에서 "강원도는 오랜 세월 소외되고 차별받아왔다"며 "그나마 민주정부 10년 남북 평화 협력을 기반으로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고 균형 발전의 꿈도 영글었다. 그런데 이명박·새누리당 정권 5년 동안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한해 30만명에 이르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강원도민이 감당하고 있다. 남북간 도로와 철도 연결도 중단됐고 매일 1억원 씩 이자를 내야 하는 알펜시아 파탄으로 강원도 재정은 바닥났다"며 "박근혜 후보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파탄을 남 일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박 후보야말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공동 책임자"라며 "이 정권의 바깐 주인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면 안 주인은 박근혜 후보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지난 5년 이명박 정권이 잘했다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이명박 정권 5년이 지긋지긋했다면 저 문재인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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