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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경기 어렵지만 투자·고용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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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특위개최, 결의 다져

[박영례기자]"경제가 어렵지만 기업이 투자, 수출 등 본연의 활동을 충실히 해야만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경제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제 어려움속에서도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경제5단체는 30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살리기를 위한 산업계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경제계는 결의문에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하에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신규채용에도 힘쓰겠으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하고 ▲신기술 확보,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및 내수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별위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10개 업종단체장이 참석, 당면한 경제난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 및 구체적인 실천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 다른 나라보다는 선방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속 경제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일부 지표는 서민 체감도와 차이가 큰 편"이라며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재차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조속히 회복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 반면, 정책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어 현장의 기업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기업들이 수출, 투자, 고용 등 본연의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경제가 회복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가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정상수준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서 확장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조발표자로 나선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올해 수출이 전반적인 안정세속에도 연간 5천50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수출단가의 하락세 진정, 기저효과 등으로 5.8% 늘어난 5천8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 조선 업종이 호조 및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경련 이승철 전무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산업계 대응전략' 발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특히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병원, 테마파크, 호텔, 문화시설 등 4개 부분에만 7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중으로 투자환경이 성숙되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고졸자 및 지방대생 채용확대,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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