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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살림 '호재'…실내등유 가격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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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주만에 공급가 900원대…"겨울철 수요 증가가 변수"

[정기수기자] 13일 현재 전국이 초 겨울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서민들이 난방유로 주로 사용하는 실내등유의 주유소 가격이 이달 들어 리터(ℓ)당 1천300원대로 하락하면서 서민살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유가정보서비스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전국 주유소의 ℓ당 등유가격은 1천399.80원으로 전달 평균가격(1천408.63원)보다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 인하에 따른 것이라고 공사 측은 분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등유의 ℓ당 세전 가격도 10월5주 968,67원으로 10월 1주∼4주 평균(1천4.6원)대비 3.5%(35.64원)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등유 공급가격은 지난 8월 1주(964.13원)이후 13주만에 900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 정유사들의 세후 공급가격(1천240.42원→1천180.23원)도 4.8%(60.19원) 낮아졌다.

하지만 공사 측은 "국제 유가가 하락으로 서민 난방유인 국내 등유가격도 하락하고는 있으나, 기온이 내려가면서 난방 수요 증가로 앞으로도 가격이 내려갈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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