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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비과장 사태 북미로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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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이어 캐나다에서도 소송 제기해

[정수남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연비 과장' 파문이 북미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현지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13개 모델에 대한 연비 부풀리기와 관련해 미국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캐나다 소비자들도 소송을 제기했다.

캐나다의 한 매체는 이날 현대·기아차의 연비 과장 광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온타리오주(州)에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온타리오주 뿐만이 아니라 퀘벡·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소송이 제기됐다고 덧붙였.

이들 매체들은 특히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현대차 '출력 과장'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2년 엘란트라(아반떼) 등 6개 차종의 엔진 출력을 과장 표기해 판매했다가 미국 8개 주에서 집단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미국 소비자 3명은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오하이오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사태와 관련, 적극적인 보상대책과 함께 사태 조기 해결을 위해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상태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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