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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기업들도 빅데이터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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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를 비롯, 외산과는 차별화 전략 선택

[김관용기자] 글로벌 외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빅데이터 솔루션 시장에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제품들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제품들은 한국의 기업 상황에 맞게 개발 환경을 현지화시켰고 빅데이터 처리 기술로 각광받는 '하둡'을 자체 기술력으로 검증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 CNS(대표 김대훈)는 31일 빅데이터 솔루션의 설치부터 비즈니스 활용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을 출시했다.

SBP는 하둡 표준 배포판인 '빅팩(BigPack)'과 빅데이터 서버 관리 도구인 'SCM(Service&Configuration Manager)', 비즈니스 응용프로그램 자동개발 도구인 'MR(MapReduce) 디자이너'로 구성돼 시스템 설치와 빅데이터 비즈니스 개발 자동화 도구,엔터프라이즈형 관리 도구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특히 SBP는 LG CNS가 하둡의 안정성 문제를 검증하고 최적화시킨 빅팩을 제공,솔루션을 한번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하둡에 대한 기술지원도 책임지고 있어 이미 글로벌 벤더들로부터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SAS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LG CNS와 협력해 아시아 빅데이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HP와는 어플라이언스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내년에는 보급형 어플라이언스를, 2014년에는 고급형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의 핵심은 분석(Analytics)'

LG CNS가 통합된 빅데이터 솔루션을 선보였다면, SK C&C(대표 정철길)는 비즈니스 분석 중심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위한 분석 로직과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수 많은 데이터를 한곳에 모은 후 신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SK C&C는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 목적에 따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SK C&C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콘텐츠관리시스템(CMS)에 비즈니스 방법론이 적용된 SNS 분석 기능을 탑재시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스마트기기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패킷 데이터를 분석하는 통신 서비스를 개발, SK텔레콤의 빅데이터 플랫폼에 일부 적용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유전자 정보 분석 관리 용도인 바이오인포매틱스에 특화시켰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대용량의 유전자 정보를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하고 저장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 해에는 국내외 40여개 유전자 연구기관으로부터 유전자 분석 신청을 받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진행했고 현재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의료기관, 글로벌 제약회사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 앞으로는 유전자 기반의 맞춤치료 연구에 최적화된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솔트룩스와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 풀랫폼을 출시한 한화S&C(대표 진화근)는 한화그룹 내부 계열사 업무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먼저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조직 내의 정형 및 비정형의 방대한 자료와 외부 지식 자산을 통합해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의미검색과 연관검색 등의 시맨틱 검색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연관 및 이슈 키워드에 대한 관계도와 시계열 분석이 가능하며, 분석정보의 시각화와 리포팅 기능을 제공한다.

이같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현재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와 서비스 기업 10개사의 고객만족서비스(VOC: Voice Of Customer)에 적용됐고 포스코의 GIH(Global Intelligence Hub) 시스템에 도입되기도 했다.

이밖에 동국제강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DK유엔씨(대표 변명섭)는 '빅데이터 사업 선도'를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해 철강부문 계열사의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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