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9일(현지 시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안드로이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카리브해 연안을 지나 이날 저녁 쯤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10월에도 안드로이드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가 스티브 잡스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취소한 적 있다.
올싱스디지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해안에 상륙해 많은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29일 뉴욕에서 개최하기로 한 안드로이드 행사를 취소했다.
샌디는 카리브해 연안을 지나오면서 60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일으킨 초강력 허리케인. 태풍 전야에 내몰린 미국 동부 지역은 현재 초비상 상태다. 침수와 가옥 파손, 정전 등 도시 기능을 마비시킬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29일 뉴욕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안드로이드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0인치 넥서스 10 태블릿을 비롯해 LG 넥서스폰, 안드로이드 4.2 버전 등이 공개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작년 잡스 죽음 때문에 행사 연기
구글은 지난 해 10월에도 공들여 준비했던 안드로이드 행사를 취소한 아픈 기억이 있다. 구글은 지난 해 10월10일 삼성과 공동 개발한 넥서스 프라임 발표 행사를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넥서스 프라임은 아이스크린 샌드위치를 탑재한 구글의 전략폰이었다. 당시 행사에는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 등이 참석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닷새 전인 10월5일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는 변수가 생긴 것. 결국 삼성과 구글은 야심적으로 기획했던 안드로이드 행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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