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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융 지멘스 PLM 아태 부사장 "우주항공산업의 새 지평 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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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는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값비싼 도전

[김국배기자]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프로젝트는 전례 없는 도전이자 값비싼 도전이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아태지역 알랭 융 부사장은 큐리오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정의하고 '인류의 도전이자 기업의 도전'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프로젝트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데서 출발했고 이를 위해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가 무려 25억 달러의 돈을 투자하는 등 '값비싼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미 우주항공국(NASA)은 미생물이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화성 표면의 게일 분화구에 큐리오시티를 착륙시켰다.

물론 이전에도 화성탐사는 끊임 없이 시도돼 왔다. 1997년 패스파인더, 2003년 스피리트, 오퍼튜니티 등의 탐사선이 임무 수행을 위해 경쟁적으로 화성을 찾았다. 그러나 이들 탐사선은 단순히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데 그쳤었다.

큐리오시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채취하고 분석하는 복합 '연구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복잡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10개의 장비가 실리면서 무게도 기존 대비 5.6배인 1톤으로 늘어났고 미션 수행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23개월로 길어졌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큐리오시티가 채취한 표본들을 지구로 다시 전송해 오는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오는 2016년에는 유럽우주항공국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화성미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알랭 부사장은 "화성 탐사 작업에는 바위를 뚫고 표본을 채취한 후 이를 분석한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설명하고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큐리오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된 기술력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시켜 시장에서의 입지도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항공우주 분야 뿐 아니라 자동차, 기계 산업과 같이 프로토타입 작업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궁극적으로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알랭 융 부사장은 "지난 1900년 미국 어느 지역에서는 최초로 외계인을 만나면 상을 주는 대회가 있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화성인은 너무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여겨 제외했었다"면서 "이는 사람들은 화성에는 생물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우리와 가까이 있다고 여겨왔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인류 역시 화성 생명체에 대해 오랫동안 궁금증을 지니고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큐리오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큐리오시티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기에 앞서, 설계와 시뮬레이션, 조립의 전 개발과정에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인 'NX'와 '팀센터'를 활용했다"고 자랑했다.

NX는 CAD와 CAM, CAE의 통합한 솔루션이며 팀센터는 디지털 라이프사이클 관리, PLM의 백본 솔루션이다.

제트추진연구소는 NX를 사용해 열보급 시스템 등 각종 시스템을 설계하면서 9만 여개에 달하는 구성요소의 설계부터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수행해 나갔다. 특히 중력과 진동 등 착륙관련 시뮬레이션에서도 주효하게 사용됐으며 '팀센터' 솔루션도 문서관리 등의 협업을 도왔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팀센터는 한 개를 제외하곤 모든 종류의 항공엔진에 사용될 정도로 제품 데이터 관리(PDM) 분야에서는 독보적이다. 록히드마틴이 세계에서 가장 큰 팀센터의 사용자이기도 하다.

알랭 부사장은 "NX는 결국 툴킷인 만큼 업계의 워크플로우에 따라 요구사항도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세일즈팀을 각 업계에 특화시켜고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선해나가면서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분야 환경 하에서 단일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요인"이라며 "대기에 진입한 시점부터 착륙까지 2만 킬로미터의 거리와 7분의 시간 동안을 책임지는 모든 작업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나사가 '공포의 7분'이라 부르는 착륙과정이다.

알랭 융 부사장은

알랭 부사장은 아태지역에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제품군 판매를 위한 시장 진출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콩트 대학과 미국 UCLA 앤더슨 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에서는 21년을 일해왔다. 아태지역 마케팅 부사장으로 재직하기 전에는 미국, 한국, 프랑스에서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담당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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