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 지킬 동안 야당은 뭐했나"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1일 자신을 향해 '세종시에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판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 "제가 세종시를 지킬 동안 야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맞섰는데 야당은 이제와 저에게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난한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야당은 당시 '박근혜가 제2야당'이라고 했다.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이야기하면서 남을 비방하고 흠집내고 편가르기 하는 정치야말로 국민불신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라며 "정책을 중심에 둬야 하는데 그보다는 매일 저에 대한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 의혹과 관련해서도 "야당은 우리 장병들이 NLL을 지키고 있는데 땅따먹기니, 영토선이 아니니 하면서 우리 안보를 무너뜨렸다"며 "스스로의 잘못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정치공세만 일관하는 야당이 정치쇄신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제 불신의 정치를 약속을 지키는 정치로 쇄신하고 불공정한 경제 체질을 경제민주화로 변화시키고 치안·안보불안을 안전한 사회로 바꾸고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도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