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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측 "盧 지시로 정상회담록 폐기? 명백한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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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선전·색깔 논쟁 엄격히 대응할 것", 해당 언론에 정정 보도 요청

[채송무기자] 지난 2007년 당시 남북정상회담 회담록 중 청와대 보관용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량 폐기돼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되지 않았다는 문화일보의 보도에 문재인 캠프가 '명백한 오보'라고 반발했다.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17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히며 "참여정부 당시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관련 어떤 자료에 대해서도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었고, 모든 기록물은 이관됐다"고 했다.

진 대변인은 "5년 전 대통령선거 당시 BBK사건 관련 가짜편지 조작이 유권자의 선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진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가짜 대화록에 이어 근거 없는 내용의 흑색선전과 색깔논쟁에 대해서는 문재인 담쟁이캠프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해당 신문에 10월 19일까지 같은 면 같은 크기의 기사로 정정 보도문을 게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여권 고위관계자의 인터뷰를 근거로 지난 2007년 당시 남북정상회담 회담록은 청와대와 국정원 두 군데에서 보관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말인 2007년 말~2008년 초 폐기를 지시해 청와대 보관용이 삭제됐다고 1면과 3면에 걸쳐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그러나 이같은 회담록이 국정원에는 보관돼 있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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