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국제 유가가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겹치며 소폭 상승했지만, 만기를 맞은 브렌트유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소폭 내려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16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11.61달러로 전날보다 0.83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24.44달러로 전날보다 0.44달러 내리고, 경유는 132.13달러로 0.42달러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2.09달러로 전날보다 0.24달러 오르고,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07달러로 0.73달러 내리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92.06달러, 114.94달러로, 0.18달러 오르고 0.37달러 약세를 기록해 역시 혼조세를 기록했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2천6.52원, 경유가격은 1천820.7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08원, 0.38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서울(2천78.94원, 0.42원↑)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같은 기간 경유가격은 서울(1천902.92원, 0.40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2천6.60원)은 전날보다 0.09원, 경유가격(1천821.16원)은 0.32원 각각 내려 22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 역시 1천99.10원으로 전날보다 0.1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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