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의 3분기 순익이 PC 시장 침체로 소폭 감소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 3분기 순익은 지난해보다 14% 줄어든 30억 달러(주당 58센트)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135억 달러로 나타났다.
월가는 인텔의 실적에 크게 놀라지 않고 있다. 인텔이 지난달 3분기 매출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인 138억 달러~148억 달러에서 129억 달러~135억 달러로 하향 수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월가 애널리스트는 인텔 3분기 매출을 132억3천만 달러, 주당 이익을 50센트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보면, PC클라이언트그룹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3% 줄어든 86억3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버용 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그룹 매출액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26억5천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넷북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1억7천7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맥아피와 윈드리버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5억8천800만 달러로 조사됐다.
4분기 전망치도 제시됐다. 인텔은 4분기 매출액을 136억달러 전후로 예상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3분기 실적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에 윈도8 운영체제 판매 개시로 다양한 PC가 출시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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