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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장녀, 올해 지분가치 최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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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대주주 대상… 다음은 에이블씨엔씨 회장, 양현석 YG 대표 순

[이경은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장녀인 서민정씨의 지분가치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중 가장 많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천796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를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올해 21세인 서씨의 지분가치는 연초 276억원이었다. 그 동안 보유 주식이 급등해 지난 28일 기준 1천342억원을 기록해 올들어 385.2% 상승했다.

서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우선주 24만1천여주를 비롯, 외가인 농심홀딩스 주식 1만2천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주식은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서씨 다음으로 지분가치가 상승한 사람은 중저가 화장품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회장이다. 서 회장의 주식가치는 연초 802억원에서 28일 기준2천671억원으로 233.1% 증가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 회장 뒤를 이었다. 양 대표는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힘입어 연초 1천299억원이었던 지분가치가 28일 기준 3천401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161.8% 급등해 연예인 주식부자로는 처음으로 3천억원대 주식갑부에 이름을 올렸다. 양 대표의 부호순위도 연초 130위에서 이날 49위로 훌쩍 뛰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지분가치도 연초 1천869억원에서 28일 2천622억원으로 40.3%(753억원) 늘었다. 하지만 YG엔터 양 대표보다 780억원 적어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분가치 증감액이 가장 많은 주식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28일 10조8천558억원을 기록해 연초보다 1조9천739억원(22%) 순증했다.

반면에 올해 들어 지분가치가 급감한 주식부자도 있었다.

올들어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지난 6월에 보유지분 14.70%를 넥슨에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9.99%로 줄었다. 연초 1조6천380억원이었던 지분가치는 28일 기준 5천197억원으로 1조1천184억원(68.3%) 감소했다.

다음으로 지분가치가 많이 감소한 사람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다. 안 후보는 안랩 보유지분의 절반을 '안철수재단'에 기부한 데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주가도 하락했다. 연초 5천945억원이었던 지분가치는 28일 기준 2천222억원이 됐다. 3천72억원(62.6%)이 줄었다.

이 밖에 김준일 락앤락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도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감소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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