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멀티캐리어' 기능을 사전 탑재한 LTE 스마트폰 4종을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멀티캐리어란 한 쪽 주파수의 이용자 몰려 망 부하로 속도가 느려질 때 다른 쪽 주파수로 이용자를 분산시켜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 멀티캐리어 기술을 지난 7월1일 상용화 했으며 현재 데이터 이용량이 가장 집중되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LTE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데이터 이용량 또한 폭증하면서 이 회사는 멀티캐리어 적용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추석 이후인 10월초까지 서울 지역 10개구에 멀티캐리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서울 전역과 광역시 중심가, 내년에는 수도권 및 전국 주요도시 23개시로 멀티캐리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9월 내 신규 출시될 스마트폰 4종에도 멀티캐리어 지원 기술을 사전 탑재하기로 했다.
멀티캐리어 지원 기술이 사전 탑재되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노트2(SHV-E250S), LG 옵티머스G(LG-F180S), LG 옵티머스뷰2(LG-F200S), 팬택 베가R3(IM-A850S)이며 모두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멀티캐리어는 두 개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속도의 대역을 선택해 LTE 통신에 활용하기 때문에 한 주파수 대역만을 이용하는 통신 서비스 대비 동시 접속자가 절반으로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따라서 사람들이 몰리는 번화가 저녁 시간(예를 들어 강남역 오후 7시~8시)에는 최대 2배까지 속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출시된 갤럭시S3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멀티캐리어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까지 멀티캐리어 스마트폰 보유자 수는 많지 않으나 이번 대규모 스마트폰 출시로 멀티캐리어는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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