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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케이블TV, 아날로그 가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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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연구반 가동…디지털 유료방송 요금 지침 낼 계획

[강현주기자]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케이블TV를 아날로그 가격 그대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디지털 유료방송 요금 책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뉴미디어정책과를 중심으로 연구반을 구성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여기서 주로 논의 될 사항은 '클리어쾀TV'의 요금 및 제공 채널 범위에 관한 것이다.

클리어쾀TV는 디지털TV에 케이블TV 수신칩이 탑재된 제품으로 셋톱박스 없이도 케이블 방송을 볼 수 있다. 삼성, LG 등 TV 제조사와 케이블TV 업체들은 자율적인 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클리어쾀TV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케이블TV 업계는 클리어쾀TV에서 제공할 채널 범위와 요금을 아직 책정하지 않았지만 아날로그 케이블 기본형 채널과 요금 그대로 디지털로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TV 업체들의 아날로그 기본형 상품은 월 8천원 안팎이다. 디지털 상품의 경우 3년 약정 기준 기본형 및 실속형 등 저렴한 제품도 1만5천원 안팎이라 아날로그 가입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아날로그 유료방송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디지털로 유도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상파 콘텐츠 수급 비용 문제 등으로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이블TV 업체들은 아날로그 방송의 지상파 콘텐츠 수급 비용을 지불하지 않지만 향후 디지털 상품에는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상파와 올해 초 재송신 계약을 마친 CJ헬로비전의 경우 아날로그에는 지상파 수급비용이 무료지만 디지털 상품에는 가입자당 280원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디지털 상품을 아날로그와 같은 가격에 맞추는 게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케이블TV만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경쟁 방송업계의 반대도 해결 과제다. 케이블TV 업계 일각에서도 "디지털 방송 시장이 수익이 낮은 저가 상품 위주로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아날로그 상품과 같은 가격으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클리어쾀TV를 아날로그 기본형과 유사하게 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며 "하지만 케이블TV 업체들의 의견이 다 같은 것은 아니므로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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