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신영증권은 17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원에서 10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제조력에서 경쟁력을 갖춘 LG전자가 언제든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패널), LG화학(배터리), LG이노텍(주요 부품)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각성할 수 있는 계기만 마련되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LG전자의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감안해 노키아, 소니, HTC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 2위 그룹에서 3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2천600만대에서 내년 4천2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3.7%에서 3.8%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수치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빅2를 제외한 2위 그룹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자체가 대부분 6% 미만으로 미미하다"며 "노키아, 모토로라, HTC의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전년 대비 0.2~1.7%p 감소할 전망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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