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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한국=카톡, 일본=라인' 공식 성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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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라인'이 대세

[허준기자] 카카오톡의 게임플랫폼 '게임하기'가 한국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라인'의 가치가 점점 높아질 지 관심이 모인다.

라인은 NHN재팬이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다. 국내는 카카오톡이 이용자 층을 대거 확보하고 있지만 일본에는 라인이 카카오톡만큼 큰 이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 라인은 현재 전세계 6천만 다운로드, 일본에서만 약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NHN재팬은 '버즐'이라는 게임을 라인을 통해 출시해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버즐은 1주일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8월말 기준 9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라인 게임플랫폼의 파괴력을 입증했다.

한국에서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라인에게 고무적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된 애니팡이나 아이러브커피, 바이킹아일랜드 등은 단숨에 인기 게임에 등극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게임 서비스가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

올 하반기부터 NHN재팬은 라인을 통한 모바일게임 출시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미 NHN재팬은 게임빌과 게임 공급계약을 맺었다. 게임빌의 인기게임들인 카툰워즈 시리즈나 제노니아 시리즈 등이 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소프트맥스의 모바일게임도 라인을 통해 일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맥스는 지난해 말 NHN과 스마트폰게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총 4종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소프트맥스의 모바일게임은 라인을 통해 일본에 서비스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은 "소프트맥스가 10월말 스마트폰게임 이너월드를 라인을 통해 공개한다"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라인이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나서면서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은 한국은 카카오톡을 통해 일본은 라인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미 몇몇 메이저 게임업체들은 라인과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이미 카카오톡을 통해 바이킹아일랜드, 리듬스캔들, 카오스앤디펜스 등을 출시했다.

넷마블도 조만간 카카오톡을 통해 '카오스베인'을 출시한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카카오톡과 라인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카카오와 NHN재팬에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한국에서 게임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라인을 통해 일본에 서비스될 게임에 관심이 집중된다"며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해, 일본에서는 라인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 가장 부러운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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