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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3에 '올인'…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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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사전 계약대수 1만대 깰 듯…5개 도시서 출시前 전시 행사 등

[정수남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자사의 플래그쉽모델 'K9'에 이어 오는 17일 출시 예정인 K시리즈의 완결판 준중형 'K3' 마케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는 기차아가 올 들어 내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하락하고 있고, 경쟁사들도 동급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 현대차는 지난달 하순 신형 아반떼를, 르노삼성차는 이달 초 뉴 SM3를 각각 내놓고 준중형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현대차는 준중형급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아반떼의 베스트셀링 '1위' 자리를 신형 아반떼로 굳건히 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르노삼성차는 최근 내수 급락세를 이번에 선보인 뉴 SM3를 통해 만회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도 이번에 내놓는 포르테 후속, 'K3'로 경쟁 구도에 뛰어든다.

이는 같은 기간 중형급에서 현대차 쏘나타(5만7천615대, 4위)에 이어 자사의 K5(5만4천606대, 5위)가, 경형에서도 모닝(6만7천68대, 2위)과 레이(3만3천345대, 7위) 등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도 스포티지R(2만9천525대, 8위) 등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으나 유독, 중형 다음으로 시장이 큰 준중형급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기아차는 이 차급에서 포르테(Koup)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1만4천441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41.8%(1만367대) 판매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K3 출시 전 ▲K3 테마별 300인 시승단 모집 ▲추석 귀향 시승단 모집 ▲K3 사전계약 등 대대적인 이벤트로 잠재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차는 이번 주 부터 전국 5개 도시 주요 지역에서 K3를 전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 중구, 부산 해운대, 경기도 고양시 일산과 성남시 분당, 부천시 중동 등지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현지 대리점들이 각각 주최하고 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이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 남대문지점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50여대의 K3를 사전 판매했다. 또 이 기간 경기도 성남의 경원대 지점의 경우 30대를, 서울 도곡 중앙지점의 경우 20대를, 전주 중부 지점의 경우 11대를 각각 계약했다.

전국 기아차 대리점(324곳)과 이들 4곳의 평균 계약대수(27.75대)를 감안할 경우 이 기간 전국 K3의 계약대수는 8천대이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는 17일 출시 전까지는 K3의 사전 계약이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에 따라 K3는 지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한달여 간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를 상회한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사전 계약 대수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사전 계약 기간을 고려할 경우 K3 실적이 신형 싼타페보다 우수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여기에는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국내 고객들이 소형차와 고연비 차량을 선호하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직 기아차가 K3의 공식 연비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전 모델인 포르테(구 연비 기준 15.2km/ℓ)를 넘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 예측이다.

아울러 K3의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았으나, 디럭스(1천370만원∼1천390만원), 럭셔리(1천705만원∼1천725만원), 에코플러스(1천820만원∼1천84만원), 프레스티지(1천875만원∼1천895만원), 노블레스(1천975만원∼1천995만원) 등으로 정부의 개별소비세(1.5%) 인하 분을 반영할 경우 최근 선보인 경쟁차량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경쟁 차량이 연식 변경 모델인 반면, K3는 신차인 점을 따질 경우 상당 기간 지속되는 신차 효과 등도 K3 선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유신 전주 중부지점 지점장은 "전시 차량이 없는 상태에서 차를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K3 계약 고객은 기아차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신뢰로 사전 구입하고 있다"며 "K3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전시 차량이 나올 경우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학 서울 남대문지점 팀장도 "K3 디자인에 반해, 사전 계약 고객 중 여성 고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차량이 본격 출시되면 'K3'의 대박은 따논 당상"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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