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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도부 "당 변화와 쇄신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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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의원들 쇄신의총 요구, 중진의원은 모임 가져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12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인해 최근 당내에서 일고 있는 '지도부 후퇴론' 등 쇄신 요구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민주통합당은 전날 초선 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쇄신 의총을 열었으며, 지난 10일에는 중진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당의 변화와 화합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와 쇄신의 진통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대선에서)이길 수 있다"며 "친노, 비노라는 명찰을 떼고 대선 승리라는 오직 하나의 명찰을 가슴에 달고 힘을 모아야 시대가 우리에게 내린 명령인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쇄신 의총과 중진모임을 거론하며 "당의 소통 기능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소통을 통해 대선 승리, 정권 교체를 반드시 실현해야겠다는 의원들의 비장한 심정을 확인했고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우리 세력의 힘은 최선을 다해서 표를 최대한 모아내야 겨우 이길 수 있는 정도"라며 "대선 예상 구도가 어긋나서 우리가 질 때는 크게 완패하는 게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대선이 9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오판과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만큼 우리가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대선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이나 지나친 비관론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걸 최고위원도 "중진 모임에서 일부는 '소통의 장이 없었다는 것을 절감한다'는 말을 했고, 의총장에서는 주로 초선들이 그동안 소통을 안했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며 "지도부가 교체돼야한다는 말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왔던 말들은 이 사태에 대한 지도부의 무한책임을 무겁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참패한 것과 같은 것이 반복되지 않아야한다는 공동의 걱정과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정부 3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이 있다"며 "지도부가 존속되고 열심히 일하는 날까지 철저히 그 뜻을 받들어 공동의 절차를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사실 지도부는 제주경선이 끝나고 제주에서 당 혁신방안과 정책방안에 대해 몇가지 방안을 만들었다"며 "경선이 파행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도부에서 논의된 쇄신방안과 또 정책쇄신방안들이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점 아쉽다. 지금이라도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당이 변화하고 혁신되는 방안이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 최고위원은 전날 손학규 후보가 당 지도부를 '유신체제'에 빗댄 것에 대해 "어제 특정후보가 지도부를 유신을 운운한 것은 지나쳤다"며 "이박연대와 친노 패권주의를 해결해야 했다고 주장한 사람으로서 그 노력이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은 달게 받겠으나, '유신 지도부'라는 지적을 받을 만큼 잘못하진 않았다. 동료에 대한 규정에 신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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