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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부산 경선, 文 압승? 非文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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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투표 여부 관심…문재인 "경쟁 통해 단합야"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중반을 넘은 가운데 부산 경선이 부산 벡스코 오라토리움에서 열려 문재인 후보가 과반 득표율 확보의 기반을 닦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선에서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누적 득표율 46.81%. 과반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부산 지역의 압승을 통해 크게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경선에서 단결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금 우리당 경선, 아름답지 못하다. 100만 명 넘게 참여해준 국민들께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이제 달라져야 한다. 경쟁 때문에 쪼개지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힘을 키우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지금이라도 통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쇄신해야 한다. 저는 후보가 되면 우리 당의 쇄신 방안을 밝히겠다"며 "그러나 우리당의 쇄신도 단결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저는 결코 계파를 만들지 않겠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부산 정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1당 독점 20년 동안 우리 부산은 발전은커녕 거꾸로 갔다"며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국정철학으로, 저는 이 땅의 공평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누적 득표율 25.947%로 2위인 손학규 후보는 부산 지역의 선전으로 분위기를 결선 투표로 이끌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후보와 당권파를 공격하던 기존의 입장을 계속했다.

손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영남에서 출마한 김영춘 전 최고위원·김부겸 전 최고위원 등 자파 소속 정치인을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라고 치켜세웠다.

손 후보는 "이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일해 온 지역 일꾼을 내몰고 쉬운 지역구에서 편하게 의원 뱃지를 달려하지 않았고, 낙동강 벨트를 수호하겠다고 큰 소리 뻥뻥치며 그것도 지키지 못한 지역의 맹주를 자처하지도 않았다"고 문재인 후보에게 강펀치를 날렸다.

손 후보는 "입으로는 노무현의 가치를 계승한다면서 국민의 마음을 인질로 삼아 기득권 구축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과 온 몸으로 민주당을 지키고 지역주의와 싸우는 사람들, 누가 진짜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고 있나"면서 "이번 대선은 영남과 영남의 대결구도로는 이길 수 없다. 손학규가 중간층,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오겠다"고 말했다.

누적득표율 18.776%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었던 부산 지역임을 고려해 "노무현 정신의 진짜 계승자"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누가 척박한 땅, 영남에서 지역주의에 맞서 온 몸으로 싸우고 또 싸웠나. 누가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나"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가 잘한 것이 많지만 잘못된 부분을 반성하자고 했더니 '김두관이 노무현을 배신했다'는 문자가 날라왔다"며 "노무현 대통령 국장 기간 내내 빈소를 지켰고 영결식 날도 경남에 남아 홀로 빈소를 지켰다. 25년동안 정치하면서 지역주의 타파와 민주주의를 위해 과감히 도전한 김두관이 진짜 노무현의 계승자"라고 말했다.

누적 득표율 8.471%로 4위인 정세균 후보는 "정권교체를 담당해야 할 민주당이 위기"라며 "지금 민주당은 당원이 홀대를 받고, 지도부는 유능하지 못하고, 서로를 불신하고 배척하고 있다"고 민주당 쇄신을 주장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이 왜 이렇게 됐나. 오만하고 반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지금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한창인데 일부 국회의원들은 당 밖의 사람을 대변하고 있다. 안철수 교수를 둘러싼 진실 공방에 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야단 법석"이라며 "안 교수가 단일화의 대상이라도 당의 경선을 들러리로 만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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