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이동형)은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안정적 구축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지침과 데이터 센터의 그린화를 자체적으로 평가 할 수 있는 수준진단 방법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표준은 건축물·전기시설, 온도조절 시설 등 데이터 센터의 부분별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축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방통위는 기존 데이터 센터를 그린화하고 신축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절감을 극대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표준은 2010년에 우리나라가 유럽연합과 함께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 국제표준화 추진을 제안해 작업이 수행됐고, 2011년 9월 국제표준(ITU-T L.1300)으로 채택된 표준이다.
전파연구원은 그린 데이터 센터 수준진단 표준이 데이터 센터의 초기 도입과정에서부터 운영과 폐기·재활용 등 모든 단계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수준을 자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표준으로, 데이터 센터 운용자가 현재의 그린화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데이터 센터의 평균 전력효율지수(PUE)는 2.3이며 1년간 전력 사용량은 20억KWh로 춘천시 두배 규모의 도시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번 국가표준으로 제정된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지침 표준을 국내 데이터 센터에 적용할 경우에 전력효율지수(PUE)를 1.8이하까지 낮출 수 있을어 연간 4.4억KWh의 전력량을 절약하고 44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전파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인터넷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이 금지된 주민등록 번호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핀(i-PIN) 서비스 모델 및 기능을 국가표준으로 함께 제정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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