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5일 지난 4·11 총선과 관련, "결과를 놓고 볼 때 서울시민 여러분의 민심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핵심당원 연수에서 "지난 총선 때 우리 모두 참 힘든 선거를 치렀지만 서울에서 고생 참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박 후보의 언급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 승리를 거뒀으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112석 중 43석을 차지하는 데 그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대선 승리를 위해선 '수도권 표심잡기'가 중요하다는 의미인 셈이다.
박 후보는 "(수도권에서의 부진은) 그동안 쌓인 경제 문제, 삶의 고달픈 문제 등에 대한 민심이반이겠지만, 그것도 우리가 다 안고 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총선 때 전국 곳곳을 다닐 때 느낀 민심의 핵심은 하루하루 힘든 삶, 삶의 무거운 짐, 삶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당에서는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을 뽑아 가족행복 5대약속을 만들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오늘이 (19대 국회 개원) 100일 되는 날인데 약속한 것은 전부 (법안으로) 발의됐고 어떤 부분은 예산 반영도 하고 굉장히 노력해서 약속을 지키는 중"이라며 "법안이나 예산이 반영된 후에도 현장에 가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확인하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국민들이 실제로 도움을 받고 있다는 걸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이 어려울 때 짐을 덜어드리고 희망을 드리는 것이 우리가 정치에 참여해 열심히 뛰는 궁극적 목표 아니겠느냐"며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연히 국민의 마음은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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