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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戰 광풍 부나…애플 평결에 특허괴물 '희희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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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디지털 "애플 승소, 특허 수요 기대"

[박영례기자]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에서 이기면서 미국내 특허전이 더 가열될 조짐이다. 특허를 앞세워 기업들을 압박, 특허괴물로 불리는 인터디지털이 이번 평결이 특허 수요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 주목된다.

인터디지털이 이번 애플의 미국내 특허 소송 승리로 특허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디지털 빌 메리트 CEO는 이번 삼성전자와 애플 특허소송과 관련 "애플의 승리는 특허 가치를 입증, 우리가 보유한 특허에 대한 수요확대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미국내 특허소송에서 최근 배심원단으로 부터 특허침해에 따른 10억5천만달러 배상 판결을 받아 냈다.

인터디지털은 지난해 회사 매각을 추진했다가 방향을 바꿔 보유 특허의 일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와관련 이미 지난 6월 인텔과 보유 특허의 8% 수준인 1천700여개 특허에 대해 3억7천500만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애플 평결을 보고 특허 가치를 새삼 느끼게 됐다는 얘기다.

빌 메리트 CEO는 "특허 가치에 고무됐고, 시장에 강력한 기회가 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인터디지털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판매된 3세대통신(3G) 모바일 장치 절반 이상에 대해 특허 로열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티 대상 업체에는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RIM, HTC 등 주요 업체가 대거 포함돼 있는 상태.

인터디지털이 보유한 특허는 총 2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나 구글, 아마존, 노키아 등도 이들 특허 구입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들러 캐피탈 매니지먼트 케빈 스테들러 대표는 "삼성전자와 애플 특허공방의 진정한 수혜자는 특허를 보유한 기업, 특허무기상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특허가) 삼성의 모멘텀을 어떻게 저해할 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들러 캐피탈은 인터디지털 지분 2만주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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