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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서민물가 안정에 당력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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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구조 및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8일 "농축산물, 가공식품을 비롯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서민 물가'를 중단기로 나눠 안정시키는 데 모든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폭염과 폭우로 인해 일부 생활물가가 들썩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우선 물가 급등 원인이 상당 부분 유통 구조에 있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부족한 농산물은 품목별 의무 수입물량을 빠른 시일 내에 도입,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가공식품은 가격을 담합하지 못하도록 불공정 감시 행위를 더욱 엄격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독과점 시장구조를 개선해 시장경쟁을 촉진하도록 특히 6~7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3~4단계까지 축소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강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황 대표는 "시장정보가 부족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물품별 가격정보도 투명하게 계속 공개하도록 하겠으며, 소비자물가지수가 현실 상황과 괴리감이 생기지 않도록 보다 현실성 있는 물가지수를 만들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해 6월 이후 옥수수, 밀, 콩 등 일부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쌀을 제외한 나머지 곡물의 거의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국제 곡물가 상승 대책과 관련해 몇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며 ▲축산발전기금 중 축산농가에 사료 구매자금 한시적 특별 지원 ▲정부·사료업체·축산농민 공동 사료안정화기금 조성(사료직불제) ▲해외농업 개발 등을 제시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데 대해 "재난안전당국은 수해 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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