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자 새누리당이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심 한복판에서 국민들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흉악범죄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리지 않을 수 없다"며 "치안에 박차를 가하고 물 샐틈 없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경찰 인력이 '1인당 500명' 수준을 웃돌아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2배 가량의 인구를 담당하고 있고, 치안 예산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적어도 2배는 확보해야 선진국형 치안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경찰력만 가지고 이 같은 범죄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인성·역사교육이 약해 한 사람의 인간을 교육으로 완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의 근본을 인성·역사에서 찾는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근래 특히, 묻지마 살인과 각종 폭력 희생자들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청와대는 비상경제대책회의만 필요한 게 아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비상대책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근 아르바이트 여대생이 업주의 성폭행·협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며 "전국 편의점 사장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한다는데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 특히 엄단하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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