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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정통망법 시행에 '망분리'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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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미라지웍스·틸론 주도권 경쟁 가속화

[김수연기자]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망분리 조치를 의무화한 개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망법)'이 지난 18일 본격 시행되면서 망분리 솔루션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거나 정보통신서비스 매출이 100억 원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망분리 조치'를 의무화한 개정 망법이 시행되면서 망분리 솔루션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안업계는 개정 망법이 시행되면 망분리 조치 의무 적용 대상은 물론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닌 분야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관련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이에 힘입어 망분리 솔루션 시장도 급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망분리 솔루션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활약중인 안랩, 틸론, 미라지웍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연말에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전문 기업인 소만사도 보안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망분리 솔루션으로 이 시장에 가세, 경쟁 구도 또한 복잡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안랩, '트러스존'으로 금융·IT 시장 집중 공략

성장 단계에 접어든 망분리 솔루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랩은 그 동안 망 분리 솔루션 '트러스존'을 공공 시장에 공급해 온 경험을 발판삼아 금융, IT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국 규모의 대형 사이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한 망 분리 구축 방법을 제공해 전년 대비 2배 정도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랩은 물리적 망 분리와 서버기반컴퓨팅(SBC)을 통한 서버 가상화 방식에 비해 업무 편의성·자원 활용·비용·구축·관리·보안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점, 망분리 전용 하드웨어가 제공돼 제품 업그레이드와 기술지원이 용이하다는 점, 17년 간 개발해 온 안티바이러스 기술에 바탕한 악성행위·익스플로잇(Exploit)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 등을 '트러스존'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유출의 통로인 인터넷 망을 업무 망과 구분하는 망 분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부터 정보통신,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망 분리 솔루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안랩은 망 분리 솔루션 '트러스존'으로 행정안전부,우정사업본부, 전력거래소 등 10여 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해 왔다.

◆ 미라지웍스, 1천억 규모 공공·금융·제조 시장 공략

미라지웍스는 망분리 시장에서 이처럼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를 영입해 해당 분야의 기술지원 능력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부터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로 망분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 이 회사는 올해에만 지역난방공사, 교통안전공단, 대우증권,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망분리 솔루션 레퍼런스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라지웍스 아이데스크'는 PC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PC에 격리된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는 가상 데스크톱을 생성한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가상 데스크톱에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 유입되는 악성코드, 해킹 등으로부터 로컬 업무환경을 보호한다.

미라지웍스는 올해 공공, 금융, 제조 부문에서 발생하는 망분리 사업을 적극 수주해 망분리 솔루션 매출 40억 원을 발생시키겠다는 각오다.

◆ 틸론 "올해·내년 망분리 사업의 정점, 매출 4배 성장 자신"

틸론은 데스크톱 가상화(VDI) 기술 기반 망분리 솔루션 '디스테이션', 프레젠테이션 가상화 기술 기반 망분리 솔루션 '에이스테이션'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에이스테이션'으로 기업은행, 충청북도 교육청을 레퍼런스로 확보했으며, 같은 솔루션으로 수자원공사 프로젝트를 진행중다. 또한 '디스테이션'으로 대법원의 VDI 망 분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틸론은 타 업체보다 앞서 금융권 논리적 망분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금융권 영업을 강화하고 대법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공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SBC 기반의 망분리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 업무 환경 구축, 재택근무 환경 구축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틸론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망분리 준비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사업 예산을 잡은 기관도 많다"며 "올해와 내년이 망분리 사업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축적해 온 고객사례를 활용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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