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박 후보의 경선 득표율이 85%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굉장히 압도적인 지지율로 후보로 선정되지 않겠느냐"며 "(득표율이) 85%도 더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너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추대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상대 후보들이 그동안 지지기반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며 "특별히 높게 나온다고 해서 그 자체가 문제될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경선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인 41.2%에 그친 데 대해선 "박 후보와 다른 네 명의 후보들 사이에 워낙 격차가 커졌기 때문에 박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고 그 외 사람들은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이 없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선 캠프 구성과 관련한 '보수대연합론'에 대해 "과거에 집착해 현상을 무시하고 보수끼리만 서로 어울리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나는 실체도 없는 보수대연합을 몇 사람 가지고 한다고 해서 표로 직결될 수 있느냐에 대해 대단히 의아해 하는 사람"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만약 박 후보가 보수대연합으로 간다고 하면 그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될 사람은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잘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나에게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의식은 가져야 된다. 이런 것은 누구 보다 박 후보가 잘 알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박 후보의 '4년 중임제 개헌' 소신에 대해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에 4년 중임제 개헌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라며 "개헌의 여건도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가는 말로 '나는 4년 중임제를 찬성한다', '나는 내각제를 찬성한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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