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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하나?

[김관용기자] 빅데이터의 활용이 전 세계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도 빅데이터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개최된 빅데이터 포럼 창립 총회 기념 세미나에서 SK텔레콤 한남석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인텔리전스 서비스 프레임워크(ISF)'를 통한 개인화 데이터 축적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통한 내부 마케팅 활용 ▲내·외부 데이터 결합을 통한 수익모델 ▲티맵(T-Map) 서비스의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 ISF 기반으로 통화 및 위치 정보와 콘텐츠 구매 이력 등 다양한 개인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분석한 후 개인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내부의 상권, 통화 및 외부의 카드결제,지도 정보 등을 결합한 수익모델을 마련하고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기반 실시간 리포팅을 골자로 한 비정형 데이터 마이닝(Mining) 서비스도 제공한다.

티맵 서비스로는 콜택시와 유류 운반차량, 고속버스 등에 장착한 센서로부터 전국 도로 상황을 5분단위로 수집·분석해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고객 중심의 분석 역량을 재정비하고 스마트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이용과 실시간 분석 요구에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공공 및 산업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유통 환경의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남석 원장은 "앞으로 유무선 통신망과 인터넷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사업자만의 강점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KT 역시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활용 단계로 요약되는 빅데이터 활용 전략을 공개했다.

수집 단계에서는 경영관리정보, 고객 의견(VOC) 및 청구 정보, 통화 로그, 무선데이터 로그, 애플리케이션 로그, 외부정보 등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대내외 데이터 소스를 발굴한다.

저장 단계에서는 기업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이원화시켜 기업 정형데이터를 위한 통합모델링을 구축하고, 비정형 데이터의 데이터 중복을 최소화하며 이원 저장소 간 연계 분석 방안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측면에서 KT는 현행 분석계 시스템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성능 개선을 달성하고 분석 결과를 매개로 한 확장 분석 환경도 제공한다.

데이터 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 마트, 하둡 기반의 데이터 저장소를 통해 온라인 분석(OLTP)과 데이터 마이닝, 빅데이터 리포팅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빅데이터 환경을 위한 아키텍처를 통해 KT는 비즈니스 운영 이슈를 해결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KT SI부문 이제 BIT추진단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서비스 단절 경험 고객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시스템 남용 상황을 감지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원가 계산의 속도 단축과 단말기 수급 예측의 정확도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KT는 경쟁 격화에 따른 정교한 의사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저비용으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돼 빅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KT가 보유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하둡 전문기업인 넥스알(현 KT클라우드웨어)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툴을 개발하고 티맥스와의 합작법인인 KT이노츠를 설립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 및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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