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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김무성 선대본부장 되면 대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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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연합 방식으론 중도층 등 돌릴 것"

[윤미숙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 경선 캠프 정치발전위원은 14일 공천헌금 파문의 수습책과 관련, 쇄신파·외부인사 영입 등 '인적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현재 박근혜 후보가 이른바 친박이라고 불리는 의원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쇄신하는 면에서 쇄신파 의원들이나 기타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게 특단의 대책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김무성 선대본부장설'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좌장을 지낼 정도로 친박계 핵심 인사였으나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당시 '탈박'했다.

이 위원은 "4·11 총선 막판에 김 전 의원에게 선대본부장인 지위를 준 적이 있는데, 김 전 의원이 막판에 보수대연합론을 주창했지만 별로 호응을 받지 못했다"며 "김 전 의원의 방식대로 대선을 보수연합 방식으로 이끌어간다면 중도층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김 전 위원장 선대본부장'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잘라 말한 뒤 "그렇게 되면 대선은 어려울 것이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재탕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박 후보가 7월 초 출마를 선언할 때 중요 아젠다가 경제민주화인데, 김 전 의원이 상징하는 보수대연합, 보혁대립구도는 박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과도 대치가 되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라는 공약이 무효가 된다"고도 했다.

한편 이 위원은 비박 주자인 김문수 후보의 '박근혜 때리기'에 대해 "비판도 사실에 근거한 비판이 돼야 하고 검증이라고 할 때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새로이 파악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좀 합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제기하는 문제는 알려져 있는 것을 조합해 인신공격 차원에서 말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 제기하는 문제는 근거 없는 허위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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