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구글이 본격적인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력 및 조직 쇄신에 나선다. 하이엔드급 시장에 초점을 맞춘 다는 전략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자사인력의 20%를 감원하고 94개에 달하는 글로벌 조직의 3분의 1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쇄신에 나선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이같은 계획을 이미 지난 12일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애플 등에 뒤쳐진 휴대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및 기존의 검색 및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제조까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해 모바일 특허 및 제조분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 최근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마친 상태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재편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실제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1만7천여개에 달하는 관련 특허를 확보, 자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생산 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데니스 우드 모토로라 모빌리티 신임 CEO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시장, 저가형 모델생산을 중단하고 몇개 주력모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하이엔드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강화 등에 나설 뜻을 밝혔다.
아울러 "구글은 유선 기반에서 시작됐지만 시장의 축이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모바일이 중요해 졌다"며 "모바일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구글이 수익성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휴대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지에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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