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의존도를 낮추고 플랫폼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리서치인모션(RIM)과 손을 잡거나, 아예 인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제프리즈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美 CNBC에 출연해 "삼성전자는 자체 OS가 시급하다"며 "RIM과 제휴하거나 BB10D을 라이센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RIM을 인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터 미섹은 "삼성전자는 자신들이 안드로이드에 의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구글이 자신의 경쟁사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넥서스7 개발, 모토로라 인수 등이 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취할 수 있는 두가지 전략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OS를 구축하는 것, 하나는 RIM과 제휴하거나 RIM의 OS를 라이센싱하는 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미섹은 자체 OS를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RIM과 협조하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구글 안드로이드OS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SW 경쟁력을 키워야만 휴대폰 시장을 둘러싼 패권 다툼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RIM 인수설은 올해 초부터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돼왔지만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이날 미섹의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RIM의 주가는 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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