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케이블TV 업계가 KT스카이라이프의 유선망이용 위성방송(DCS) 영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양휘부 회장 등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단은 2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상임위원들을 만나 불법위성방송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양휘부 회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DCS는 위성방송을 인터넷을 통해 보게 하는 것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새로운 서비스인 것처럼 시청자를 호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행위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유선 설비를 이용해 무허가로 위성방송을 전송하는 행위는 방송법, 전파법, IPTV법 등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KT는 다른 사업자의 방송을 전송할 권리가 없음에도 자회사에 망을 대여해 무단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으며 이 역시 명백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블TV(SO)사업자들은 이달13일 비상총회를 열어 '불법위성방송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7월 2일 유선통신망을 이용한 위성방송서비스가 방송관련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서를 접수하고, 방송중단 조치를 요구했으나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DCS 영업 활동을 계속 하고 있어 제재 조치가 늦어진다면 그만큼 시청자 피해가 커질 것이며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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