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판 블랙베리가 나올 수 있을 까.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이 블랙베리 운영체제(OS)에 대한 외부 라이선스에 대한 작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대상업체로 삼성전자, 소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 OS나 MS의 윈도폰 OS와 같이 블랙베리 진영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RIM 토르스텐 하인즈 CEO는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차기 운영체제인 블랙베리10의 외부 라이선스 가능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토르스텐 하인즈 CEO는 "규모의 경제측면에서 연 60여개의 단말기를 선보이는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우리는 플랫폼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제조보다 OS 경쟁을 본격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RIM은 애플,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에 밀려 블랙베리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실적악화로 인한 매각 설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토르스텐 하인즈 CEO는 그동안 블랙베리 OS 제3자 제공 가능성을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다.
OS만 떼낸 분리 매각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새 운영체제인 블랙베리10 라이선스 가능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이를 기반한 스마트폰 출시가 미뤄지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OS 라이선스 사업에 대한 행보를 본격화 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RIM의 적극적인 행보에 맞춰 삼성전자나 소니의 블랙베리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라이선스와 관련 토르스텐 하인즈 CEO는 "우리가 레퍼런스 시스템을 만들고, 기본적인 레퍼런스 디자인에 대한 라이선스를 통해 제조업체는 블랙베리나, 아니면 블랙베리OS 기반의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다 구체적인 단계를 설명했다.
그러나 RIM이 블랙베리10 라이선스와 관련 실제 제조업체와 협상 등을 진행중인 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RIM이 이같은 라이선스 전략을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OS나 MS의 윈도폰 OS와 같이 진영 확대를 통해 스마트폰시장에서 실지한 입지를 다시 회복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