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SK브로드밴드가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IPTV 가입자를 모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브로드밴드는 1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기욱 경영지원부문장은 "브로드밴드의 IPTV는 셋톱 성능 개선과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으로 상반기에 2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순증했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상반기 2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이뤄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2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보통 반기별로 가입자 증가가 10만명 안팎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SK브로드밴드의 이같은 가입자 모집은 상당히 공격적인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미디어 임진채 대표는 이에 대해 "하반기에는 디지털전환 등을 앞두고 유료방송에 가입하려는 가입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고 시장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 고객들을 집중 공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답했다.
가입자 모집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경우 필연적으로 따를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해 임진채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경쟁력 있는 채널 라인업, 셋톱 성능 개선 등으로 (가입자)획득비를 올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가입자 늘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고객만족도 개선으로 해지율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비 증가가 시장에서 우려하는 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번 2분기에 매출은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6천5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6%와 240% 증가한 170억원과 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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