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자기 삶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에 기여해왔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서울 역삼동 카카오 본사에서 마련된 임직원과 대화의 자리에서 "왜 문재인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해왔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를 잇는 제 3기 민주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민주주의 발전 이후에는 사회적·경제적 민주주의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면서 "참여 정부는 그 단계까지 오르지 못했다. 3기 민주정부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어 "나는 민주화 발전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요건을 갖췄다"며 "실제로 자기 삶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에 기여해왔던 경험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등 민주 정부를 10년 간 계승하면서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 사회·경제적 민주주의까지 내다볼 수 있는 역사 의식 등이 그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를 묻는 카카오 직원의 질문에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는 민주주의, 복지확대, 남북관계 발전, 국가 균형발전 등 여러면에서 성취가 많았던 정부였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부는 아니지만 그 때문에 정권도 MB정부로 넘어갔고 현 정권 아래서 국민들이 너무나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어 "그럼에도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이 허용된다면 국민들의 삶이 더 엉망이 되고 우리 역사는 거꾸로 갈 것"이라며 "그 때문에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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