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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말고 TV-가전도 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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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66% 증가…LED TV 비중 80% 중반까지 확대

[박웅서기자] 삼성전자의 강점은 스마트폰만이 아니었다. 세계 7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 중인 TV사업은 물론 윤부근 CE 담당 사장이 역량을 쏟아붇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 매출을 늘려가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201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TV 및 생활가전을 책임지는 소비자가전(CE)에서 매출 12조1천500억원, 영업이익 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CE 전체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58%,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CE는 TV와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VD사업부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취급하는 생활가전사업부로 이뤄져 있다.

2분기 VD사업부는 8조5천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매출이 따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생활가전사업부의 경우 약 3조5천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 LED TV 비중 80%로 20%p 늘어…생활가전도 제품 믹스 개선

삼성전자는 당초 2분기에는 프리미엄급 모델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TV 및 생활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다.

TV 사업은 시장 상황이 작년과 비슷했지만 삼성전자는 그 이상 대폭 성장했다.

세계 TV 산업은 선진 시장의 수요 둔화 및 비수기가 겹쳐 전체 수요가 전분기 대비 한자리 중반으로 소폭 성장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LED TV 비중도 지난 1분기 50% 중반에서 2분기 60% 초반으로 10% 안쪽으로 조금 늘었다.

삼성 TV의 성장은 시장보다 더 빨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확대판매 및 지역별 전략 LED TV 판매 강화로 실적을 개선해 전년 대비 판매 및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ES7000/8000 등 고부가 프리미엄급 모델 판매를 확대했고, 신흥 시장의 경우 지역 특화 및 보급형 LED TV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2분기 LED TV 비중이 80% 중반에 이르며 1분기보다 약 20%p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생활가전은 선진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속에서도 신흥시장 판매가 늘고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효과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성수기 확대판매와 더불어 프리미엄급 중심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3분기 LED TV 비중 90% 이상까지 기대 가능

3분기도 분위기는 좋다. TV 산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고 생활가전도 전체 시장의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흥 시장과 LED TV 성장세가 전체 시장 수요를 늘리는데 일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LED TV가 70% 초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80% 중반까지 LED TV 비중을 늘렸던 삼성전자로서는 90% 중후반까지 LED TV 비중 확대를 기대해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면 유럽시장 경기 침체로 선진 시장에서는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수기는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로 보고 있다"며 "특히 4분기엔 미국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기 때문에 3분기만 잘 해내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활가전 시장은 3분기 선진 시장은 저성장하지만 신흥 시장의 성장 기조가 지속돼 전체적으로는 소폭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을 지속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 시장 전망이 썩 좋진 않지만 프리미엄 모델 같은 경우엔 어차피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가전박람회(IFA) 때 구주향 생활가전 신모델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선진 시장은 프리미엄 모델 위주로 가고, 동남아와 중국 등 신흥 시장은 보급형 모델을 통해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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