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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어닝 쇼크…"아이폰 판매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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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순익 모두 예상치 밑돌아…마진도 부진

[김익현기자] 애플이 10년 만에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 순익 모두 월가 전망치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마감된 2012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88억2천만달러(주당 9.32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애플의 순익은 73억달러였다.

또 지난 해 같은 기간 286억달러였던 매출은 350억달러로 2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규모는 당초 애플이 제시한 매출 340억달러, 주당 순익 8.68달러는 상회했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이번 분기에 374억달러 매출에 주당 10.38달러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또 이번 분기 마진도 42.8% 수준에 머물러 47.4%였던 전분기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애플의 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효자 품목인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2천60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기대치였던 2천900만대에 300만대나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아이폰5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구매를 미룬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이패드는 '뉴아이패드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분기에 총 1천700만대가 판매되면서 월가 예상치였던 1천570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애플은 이날 주당 2.65달러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에 비해 0.48% 하락한 600.92달러로 마감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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