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7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키로 방침을 정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렸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는 못했지만 7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상정, 처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부대표는 "의원님들은 상임위 활동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까지 감안해 공적이거나 사적인 해외출장을 삼가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어제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의 방탄국회 소집용으로 악용돼 이루지 못했던 부분도 있고 여전히 우리 국회에 구태의연한 관습이 남아있는 것과 책임감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시정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대법관 공석 13일째인 전날(23일)까지도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에 새누리당은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직권상정을 요구했으나 강 의장은 여야 추가 협의를 주문하며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는 다음 본회의가 예정된 8월1~2일로 넘어가게 됐다. 7월 임시국회 회기는 8월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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