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진흥원 개원 2주년 맞아

[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12일 대구 복현동 사옥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진흥원은 '지능형로봇 개발·보급 촉진법'에 따라 지난 2010년 6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진흥원은 로봇산업 육성에 관한 정부 정책에 따라 국내 시장형성 초기단계인 로봇산업의 시범사업, 품질인증, 클러스터 조성, 체험관 구축 등의 업무를 각각 진행했다.

주덕영 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우리 과제는 국제 경쟁 속에서 한국이 오는 2018년 로봇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게 하는 것"이라며 "지난 2009년 국내 로봇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고, 다시 3년만인 작년에는 2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진흥원은 로봇산업이 계속 발전하도록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각계의 의견을 잘 반영한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오는 2016년까지 모두 2천328억원을 투입해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펼친다.

이에 앞서 작년에 310억원을 지원한 로봇시범보급 사업에 22개 기업이 참가해 890억원 가량의 제품·기술·부품 매출을 기록했고, 모두 2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