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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젤리빈' 보러 전세계 개발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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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 개막 직전 현장 분위기 '흥분'

[샌프란시스코=김영리기자] 27일(현지시간) 오전 7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컨벤션센터의 문이 열리자 길게 늘어서 있던 전 세계 개발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 개발자들의 축제 구글 I/O가 개막한 것이다.

구글I/O는 연례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수천명의 개발자들이 3일 동안 구글 제품 뿐 아니라 IT 개발에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을 공유하는 연중 최대규모 행사다.

이른 아침부터 구글I/O가 열리는 모스콘컨벤션 인근에는 활기가 넘쳤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행사임에도 키노트 세션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

길게 늘어선 줄에도 개발자들의 표정에선 설레임과 기대감이 느껴졌다. 1층 로비 곳곳에 마련된 구글 제품을 시연해볼 수 있는 부스와 구글 제품을 살 수 있는 구글 스토어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아침부터 기다린 개발자들을 위해 빵과 토스트, 커피 등 간단한 아침을 준비해놓는 구글 측의 세심한 배려도 엿보였다.

줄을 서고 있는 개발자들의 명패를 보니 일본, 스페인, 대만, 중국 등 국적도 다양했다.

HTC에서 온 리아오위셩씨는 "구글 I/O를 직접 보기위해 대만에서 왔다"며 "새 안드로이드 버전 젤리빈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장 입장 시간이 다가오자 개발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기도 하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말 그대로 개발자들의 축제다.

올해는 약 5천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진행된 등록 신청이 23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구글I/O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젤리빈'이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은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젤리빈의 안드로이드 로봇 조형물을 마운틴뷰 본사 앞마당에 설치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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