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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전력반도체 크기 4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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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피리언에 6월부터 제품 공급

[박계현기자] 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이 전력반도체(PMIC)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40% 이상 줄일 수 있는 제조공정기술 'AN180X'를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AN180X'는 트랜지스터의 연산속도를 통상 17~25기가헤르츠(GHz) 수준인 기존 제품보다 최대 2배인 37.2GHz까지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연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력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 수를 대폭 줄일 수 있어서 칩의 크기가 약 40% 줄어들었다. 전력효율도 향상됐다.

회사 측은 "전력반도체를 구성하는 단위 트랜지스터의 채널길이(Channel Length)를 줄이고 저항값을 낮춰 전류가 통할 때와 통하지 않을 때 전환되는 속도를 높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하이텍은 6월부터 이 공정기술을 이용해 전력반도체의 한 종류인 전압조절칩(DC-DC 컨버터)을 생산해 미국 팹리스 기업인 인피리언에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새 공정기술로 인해 웨이퍼 당 생산할 수 있는 칩의 양이 늘어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인피리언에 공급하는 제품은 모바일 기기에서 소비가전, 기업용 서버에 이르기까지 그 응용분야가 다양하다"고 전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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