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소형 '암 치료용 가속기'가 국내에서도 개발된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12일 연구소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암 치료용 가속기 연구개발과 인력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과학기술 연구개발 능력 향상과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인력 파견 등을 통해 의료용 가속기 연구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동남권원자역의학원은 세계적으로 방사선 치료기 수요 증가에 따라 의료용 선형가속기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이 지난해 부산 R&D 전략센터의 5대 기획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개발중인 암 치료용 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전자빔 및 X-ray를 발생, 치료하는 방법으로 전자빔으로 표면부위 암 치료는 물론 X-ray로 내부 장기에 발생한 암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방사선치료기에 비해 소형으로 이동이 가능한데다 저가형으로 제작하게 돼 국내는 물론 저개발국 의료지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박용준 포항가속기연구소 박사는 "소형 암 치료용 가속기가 개발되면 국내 보급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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